'굿바이 정유년' 엄정화→유승호, 닭띠 스타들의 활약상

기자 2017-12-28 17:21:10

엄정화부터 아이유까지, 닭띠 만능 엔터테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2017년 정유년 붉은 닭띠 해가 이제 사흘 남았다. 2018년 정유년 황금 개띠의 해를 앞두고 있다. 먼저 닭띠 해를 맞은 올해, 연예계 곳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1969년, 1981년, 1993년생 닭띠 스타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 1969년생 엄정화 윤종신 김원해

엄정화는 가수와 배우로서 모두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먼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톱스타 유지나 역을 맡아 50부작의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연말에는 정규 10집을 발표하고 'SBS 가요대전'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윤종신은 올해 하반기 음원 차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가수였다. 소속사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리슨을 통해 발표된 '좋니'가 역주행을 기록하며 차트 최정상을 점령한 것. 윤종신 특유의 일상적인 가사와 각혈 창법으로 불리는 애절한 목소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렀다.

김원해는 KBS2 '김과장', JTBC '힘쎈여자 도봉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OCN '블랙' 등 올해를 대표하는 작품들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도봉순'에서는 성별 초월 1인 2역을 실감나게 소화하고, '당잠사'에서는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 1981년생 장나라 김지석 우효광

장나라는 1994년생으로 봐도 충분한 동안 미모를 KBS2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완벽히 활용했다. 38세의 현실적인 면모부터 20세의 풋풋한 귀여움까지 괴리감 없이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책임진 것. '고백부부'는 로맨틱 코미디 퀸 수식어를 재차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김지석은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역적' 속 악역 연산군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이끌어냈고, 첫 로코 주연을 맡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설레는 첫사랑 남사친의 매력을 자랑했다.

우효광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아내 추자현과 함께 출연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사랑스러운 우블리의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최근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예비아빠 우효광은 'SBS 연예대상'에 아내 추자현과 동반 참석할 예정이다.

★ 1993년생 유승호 아이유 태민

유승호는 올해 MBC '군주-가면의 주인'과 '로봇이 아니야'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서 만나오고 있다. '군주' 카리스마와 '로봇이 아니야' 로맨틱함을 오가는 유승호의 매력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고, 연말 연기대상에서의 수상도 기대를 모은다.

아이유는 앞서 열린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올해의 활약을 인정 받았다. '밤편지', '사랑이 잘', '팔레트', '가을아침', '꽃갈피 둘' 앨범까지, 내는 곡마다 음원 차트 최정상을 예약한 듯 음원 파워를 보여준 것. 흥행은 물론 음악성 또한 호평 받았다.

태민은 올해 솔로 가수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8월과 10월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10월에는 솔로 정규 2집 '무브(MOVE)'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연말까지 리패키지 앨범 '낮과 밤'으로 사랑 받았다. KBS '더유닛' 심사 위원으로 새로운 매력를 뽐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