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릭남의 싱어송라이터적 면모가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에릭남은 지난 27일 새 싱글 앨범 '놓지마'를 발표하며 1년 5개월여 만에 자신의 음악으로 정식 컴백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놓지마'와 수록곡 '4AM'의 크레딧에 모두 에릭남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번 컴백이 더욱 뜻 깊은 의미를 품고 있다.
먼저 '놓지마'는 에릭남이 작사한 서정적인 노래로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놓지 않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의 메시지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에릭남은 차분한 피아노 라인 위에 부드러운 미성의 보컬로 가사의 힘을 강조했다.
'4AM'은 기타 라인이 매력적인 재즈풍 발라드곡으로 에릭남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기량을 녹여냈다. '놓지마'와 달리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순간들이 고조되는 감정과 함께 드러나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노래다.
작사와 작곡은 에릭남이 자신의 매력적인 음색과 창법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치였다. 실제로 에릭남은 데뷔 직후부터 꾸준히 다양한 노래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오면서 싱어송라이터의 입지를 다졌다. 성장하는 음악적 기량도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에릭남은 솔로곡 '우우'와 '괜찮아 괜찮아' 작사, '녹여줘', '굿 포 유(Good for you)', '스탑 더 레인(Stop the rain)'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활동곡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에릭남의 실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컬래버레이션에서도 에릭남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에릭남은 소미와의 '유후', 로꼬와의 '못참겠어', 팀버랜드와의 '바디 (Body)' 작사와 작곡, 갤런트와 타블로와의 '케이브 미 인(Cave Me In)' 작사로 능력치를 뽐내며 활동해왔다.
'1가정 1에릭남'도 좋지만 이런 젠틀한 면모 때문에 음악적인 가치가 가려져서는 안 된다. 로맨틱 싱어송라이터로서 에릭남이 보여줄 더욱 다채로운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