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특급 대세" 엑소·방탄·워너원, 3색 연말무대 어땠나

기자 2018-01-02 15:18:02
SBS, KBS, MBC 제공

지상파 3사에 모두 출격한 보이그룹 세 팀의 연말 무대는 어땠을까. 

보이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걸그룹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는 지난해 연말 유독 바빴다. 지난 달 25일 SBS '가요대전'부터 29일 KBS '가요대축제'와 31일 MBC '가요대제전'까지 지상파 3사 연말 무대에 모두 출석하며 이를 위한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

엑소는 '가요대전'에서 '코코밥(Ko Ko Bop)', '런 디스(Run This)', '파워(Power)' 등 세 곡을 선보이며 엔딩을 장식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 '가요대축제'에서는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너의 손짓', '포 라이프(For Life)', '인사', '코코밥', '파워' 등 6곡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가요대제전'을 위해서는 겨울 스페셜 앨범 '유니버스(Universe)'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콘셉트에 맞게 파워풀하거나 감미로운 엑소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았다. 화려한 무대가 엑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가요대전'에서 '마이크 드롭(MIC DROP)', 'DNA', '낫 투데이(NOT TODAY)', '가요대축제'에서 '봄날', '로스트(Lost)', 'BTS 싸이퍼4', 'DNA', '낫 투데이'를 각각 선보이며 15~20분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들에게 집중하게 했다. '가요대제전'에서는 카리스마 대신 흥을 장착한 '고민보다 고(Go)'와 '마이크 드롭'을 통해 색다른 강점을 자랑했다. 글로벌 대세다운 화려한 스케일이 펼쳐졌다. 

연말 무대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로 만들었다는 호평은 과언이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은 압도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재차 뽐냈다.

워너원은 '에너제틱(Energetic)', '뷰티풀(Beautiful)' 등 활동곡을 중심으로 '가요대전'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 '가요대제전'에서는 감성적인 특별 무대를 완성했다. '가요대축제'에서는 '네버(NEVER)'와 '나야 나'를 함께 선보이며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추억하게 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가요대전'에서 H.O.T. 리메이크, '가요대제전'에서 젝스키스와 협업이라는 스페셜 무대들을 꾸몄다.

3사 무대를 통틀어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으로는 워너원이 유일했다. 워너원은 괴물 신인으로서 의미 있는 데뷔 첫 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