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수근과 김병만의 검증된 호흡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근과 김병만은 연예계 대표 콤비로 손 꼽히는 절친이자 개그 동료다. 김병만이 KBS 17기, 이수근이 18기 공채로 입문하기 전부터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며 꿈을 키워왔고, 이런 검증된 케미스트리가 KBS2 '개그콘서트'부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에서 각자의 장점을 살린 코너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김병만의 '달인', 이수근의 '키 컸으면' 등 대표 코너는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메인 호스트로 함께 등장해 후배 사랑을 보여줬다.
JTBC 초창기를 이끈 예능 프로그램 '상류사회'에서 이수근과 김병만의 본격적인 콤비 호흡이 빛났다. 시청자들로부터 택배로 물품을 받아 나름의 고품격 삶을 누린다는 포맷에 다양한 미션이 더해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코미디와 버라이어티를 모두 잡았다.
해당 프로그램이 2013년 종영한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건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에서였다. 이수근은 생존을 마친 뒤 "김병만은 존경할 수밖에 없다"며 울먹였다. 김병만 또한 "이수근의 존재만으로 즐겁다"고 화답했다. 20년 절친다운 우정이 담긴 것.
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도 이수근과 김병만의 진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단칸방 시절을 추억하며 뭉클해했다. 서로를 응원하는 감동적인 일화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한 개그맨답게 '한끼' 도전에서 보여준 너스레는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이수근은 '밤도깨비', '아는형님', '마스터키'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종영된 '나의 외사친'과 '강식당'에도 출연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이끄는 중이다. 센스를 타고난 이수근과 우직한 리더쉽의 김병만이 따로 또 같이 선사할 웃음이 앞으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