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대표 원로배우 신구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시도했다.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는 한 CF에서 “니들이 게 맛을 알아?”하며 해맑은 할아버지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다. 영화 ‘해빙’부터 ‘아빠는 딸’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며 관록을 과시하는 신구에게 예능을 빼놓을 수 없다.
2013년 tvN ‘꽃보다 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이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상파 못지않은 높은 시청률로, 2015년에 시즌 4까지 제작됐다. 프랑스·스페인·그리스·대만 등을 다니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연령과 상관없이 여행에 대한 욕망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또한 신구는 여행 중에 만난 젊은 친구와 대화를 끝낸 후, “제일 부러운 건 청춘이야. 아름답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우리는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지. 젊을 때 한껏 하고 싶은 일들을 해야 할 것 같아”라고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에펠탑도 당시에 건설될 때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저는 뭐 살아보려고 해도 요지경에서 끝나지만, 지금을 살아가고 앞을 내다보는 젊은이들은 지금 이 시대에 인정을 못 받더라도 새롭고 가치 있는 걸 시도하면 훗날에 더 크고 명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신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진정한 충고를 전했다.
tvN '윤식당'은 신구를 ‘구요미’로 이끌었다. ‘윤식당’에 아르바이트 생으로 취직한 신구는 한참 후배인 정유미와 이서진을 든든하게 도왔다. 대선배가 아닌 아르바이트 생으로 왔기 때문에 묵묵히 청소와 서빙을 했다. 신구만의 책임감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장면이다.
영업을 마감한 뒤에는 어른이자 인생 선배 신구로 돌아왔다. 맥주를 곁들인 식사에서 신구는 애정이 담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구는 마지막 날 젊은이들에게 각별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이제 영어는 세계 공통어니까 영어는 꼭 익혔으면 하고, 지레짐작하고 무서워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Be ambitious! (야망을 가져라)”라고 인생의 선배로써 기둥 같은 충고를 했다.
또한 최근 ‘비밥바룰라’ 제작보고회에서 신구는 “요즘 불통의 시대라고 한다. 세대 간에 잘 통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인스타그램이 있으면 통할 수 있겠다 싶었다”, “되도록 많은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젊은 이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연령간의 소통은 쉽지 않다. 쓰는 어휘부터 시작해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신구는 도전한다. 그 나이의 어르신들에게는 보기 드문 모습이기도 하다. 소통을 중요시 하고, 젊음을 존중하고 청춘을 예찬한다. 젊은이들이 신구의 행보를 응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