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연홍 감독 “많은 감정의 소유자, 정신을 먼저 캐스팅했다”

기자 2018-01-08 17:40:50
사진=OCN '애간장' 스틸컷

민연홍 감독이 ‘애간장’ 캐스팅에 대해 브로맨스 케미가 굉장히 잘 살았다고 자신했다.

민연홍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드라마 '애간장' 제작발표회에서 “두 남자배우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많이 고민했다. 유일하게 한 역할을 둘이서 하기 때문에 캐스팅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정신 씨가 강신우를 잘 살려낼 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라고 생각됐다. 그래서 정신 씨를 먼저 캐스팅 했다. 어린 시절 역할을 해주면 나중에 정신처럼 클 것 같았다. 지훈 씨를 캐스팅할 때는 특징이나 습성, 말투 등 호흡을 맞췄으면 했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두 사람이 같이 연기할 때가 많았는데, 브로맨스 케미가 굉장히 잘 살았다.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 감독은 “세 배우들이 또래 배우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엔 비슷한 나이들처럼 보일 수 있다.정신 씨가 성숙한 면이 많다. 역할을 소화함에 있어서도 10년 동안의 많은 일을 겪은 큰 신우와 겪지 않은 작은 신우가 절묘하게 보인다”고 대답했다.

첫사랑에 인생을 두 번 건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애간장'에서 작은 신우를 맡은 서지훈은 “여태까지 늘 교복을 입은 작품을 했다. 전혀 질리진 않는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다. 처음으로 로맨스 연기를 했기 때문에 교복을 입는 느낌이 달랐다. 진짜 학창시절을 보내는 느낌이었다. 사랑하고, 마음 졸이는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섬 아이에 단순하고 순수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세세한 속내를 갖고 있다.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로맨스와 판타지의 신선한 조합 '애간장'은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