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종현 위한 시간으로" 샤이니, 日 돔콘서트 진행한다

기자 2018-01-09 17:41:35
SM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그룹 샤이니가 종현을 위한 마음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샤이니 멤버 민호, 키, 태민, 온유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일본 콘서트 개최를 결정하게 된 마음을 직접 전한 것.

민호는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고,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공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여러분 앞에 보일 샤이니의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민호는 "종현이 형과 저희가 여러분들과 약속했듯이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약한 맘에 도망치고 싶을 때 여러분들의 손이 저희에겐 가장 큰 힘이 되는 걸 기억하고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를 계속 불러 드리겠습니다. 물론 그 힘듦의 정도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지만, 우리 모두가 같이 이겨나가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은 힘을 주시리라 믿습니다"고 팬들에게 재차 약속했다.

키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저 역시 마음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가운데, 저희는 예정하고 있는 일본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종현이 형이 원하는 저희의 모습일 것이고,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샤이니 다운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태민은 "앞으로의 미래가 결코 쉽지 않을 거란 것도 알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이 좀 더 오래 빛을 잃지 않고 빛을 낼 수 있게,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샤이니로서 사랑받고 싶고 하늘에서 보고 있을 우리 멤버에게 자신있게 딛고 일어서서 무대에 서는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저희 모습들 지켜봐 주세요"라고 故 종현과 팬들에게 인사했다.

온유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종현이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어딘가에서 그리워하고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모자란 저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온유는 "저는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샤이니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영원한 샤이니 멤버인 종현이는 저희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고, 팬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도 영원할 것이기에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샤이니로 함께 활동했던 종현은 지난 달 18일 세상을 떠났다. 민호, 키, 태민, 온유는 상주로서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종현을 떠나보낸 샤이니는 오는 2월 일본 도쿄돔, 오사카 쿄세라 돔 등에서 'SHINee WORLD THE BEST 2018 ~ FROM NOW ON ~'을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