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우영이 그룹 2PM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우영은 15일 솔로 미니 2집 '헤어질 때' 발매에 앞서 공동 인터뷰를 갖고 '뚝'으로의 새로운 활동을 앞둔 마음가짐을 솔직히 전했다. 이는 5년 6개월 만의 솔로 컴백이자 2PM 활동을 더해도 2016년 9월 '프로미스(Promise)' 이후 1년 4개월 만의 국내 컴백이라 더욱 의미 있다.
공백기 동안의 고민에 대해 먼저 털어놨다. 우영은 "5년 전 쯤 연예인으로서 사춘기가 왔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인기와 부를 얻는다는 게 어색했다. 배부른 생각일 수 있지만 스스로 지쳤던 것 같다. 2PM 멤버들 덕분에 이런 마음을 이겨낼 수 있었다. 다섯 멤버들을 배신할 수가 없더라. 솔로 활동을 하는 이유도 2PM이다. 만약 멤버들이 각자 사정 때문에 2PM을 떠나게 되더라도 저는 가장 마지막까지 남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춘기를 이겨낸 지금 우영에게 연예인은 천직이다. 우영은 "힘들 때 우연히 타로 집을 찾아가 '뒤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싶다'고 상의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분이 저를 보고 '죽을 때까지 연예인을 할 것'이라고 하신 게 정말 와닿았다. 그래서 확신이 생겼다"고 솔직히 말했다.
2PM의 컴백 시기 또한 귀띔했다. 우영은 "멤버들이 군 입대 시기를 두고 여러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완전체 컴백까지는 4~5년의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올해 하반기 쯤 군 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늘 빨리 입대하고 싶었는데 2PM을 생각하면서 일에 집중하다보니 시기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옥택연에 대해서는 "휴가 나왔을 때 봤는데 더 옥택연스러워졌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번 솔로 컴백은 과거 한솥밥을 먹던 2AM 조권,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비슷한 시기로 결정됐다. 우영은 "다른 회사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들을 더 응원해주는 게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사실 음원 차트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편안한 마음을 먹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누군가의 음악과 아이디어를 가져오려는 욕심이 커질 것 같아 스스로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우영은 "신화 형들을 보면서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2PM에게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덤덤하게 신화 형들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