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들의 힐링을 담은 '싱글와이프'가 시즌2로 돌아왔다.
SBS 새 예능 '싱글와이프' 팀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MC 박명수와 이유리, 김연주 남편 임백천, 유다솜 남편 서경석, 린다전 남편 정만식, 경맑음 남편 정성호, 김정화 남편 유은성, 심혜진 남편 윤상이 참석했다.
'싱글와이프'는 지난해 6월 파일럿으로 시작해 8월부터 10월까지 시즌1이 방송됐던 프로그램이다. 아내들의 낭만일탈 여행기, 일명 '아내 DAY' VCR을 남편들이 지켜보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취지가 담긴다. 시즌2에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내들의 친구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다.
박명수는 "더 매끄러운 웃음으로 빅 재미를 드리겠다. 시즌1과 비슷하게 힐링의 분위기를 만들어드리고 있다. 이 땅의 모든 아내들이 대리만족하고 깊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시즌2에도 박명수와 함께 진행하게 돼 다행"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서경석은 '싱글와이프 2'의 기획의도에 대해 "주부들의 힐링이라기보다 주부 곁에 있는 식구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아내들을 보면서 저도 생각을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성은 "아내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때 혼자 여행보내주지 못한 게 후회되더라"고 고백했다.
윤상은 "아내가 어린 나이에 저를 만나 15년 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본 적 없었다"고, 정만식은 "아내가 일본에서 연극학 박사로 많은 활동을 했는데 결혼 후 제 밥을 차려주는 상황이 안타까웠다"고, 서경석은 "아내에게 미안했다"고 각자의 진심과 출연 계기를 솔직히 밝혔다
장석진 PD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하고 싶었다. 캐스팅에 흡족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경석의 아내는 13세 연하, 정성호 부부는 다둥이 가정, 임백천 부부는 비교적 높은 연령, 정만식 부부는 자발적 참여 등 여섯 부부가 지닌 특징이 모두 확실하다.
시즌2로 오면서 가장 큰 차이점은 친구 콘셉트 추가에 있다. 장 PD는 "아내들에게 친구를 사귀게 해주자는 슬로건을 잡았다. 여행으로 사귄 친구는 여원히 가더라. 친구 콘셉트를 가지고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시즌1 때도 아내들의 여행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싱글와이프 2'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