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 정수정 "박해수와 키스신 이후 편해졌다"

기자 2018-01-19 11:25:43
SM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이 화기애애한 '슬기로운 감빵생활' 현장을 소개했다.

정수정은 18일 종영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김제혁(박해수 분)의 여자친구 김지호 역을 맡아 교도소 밖에서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중 김지호가 있어 김제혁과 그 가족들이 좌절하지 않았고, 정수정은 이런 모습을 한층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남자 교도소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여성 캐릭터는 김지호와 김제희(임화영 분)가 유일했다. 정수정은 "분량은 개의치 않았다"며 "감독님의 지시대로 김지호는 가끔 등장할 때마다 늘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프레시한 분위기를 위함"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래도 촬영 현장에서 만큼은 전 출연진이 밝았다. 정수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건 좋은 사람들이다. 모두가 작품에 애정이 많고 서로를 좋아해서 '너와 함께 연기해 행복하다'는 부끄러운 말도 진심으로 꺼낸다.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훈훈함을 전했다.

특히 상대역 박해수에 대해 "과묵하지 않고 장난도 많이 치는 성격이라 호흡이 잘 맞았다. 남자다움 안에 귀여운 반전 매력도 있다. 나이 차이를 느끼지 않았다"며 "익숙하지 않은 키스신 촬영 때는 둘 다 조심스럽고 긴장했지만, 한 번 찍으니 그 이후부터 편해졌다"는 비화를 알리기도 했다.

신원호 PD에게 특별한 땡스투를 전하기도 했다. 정수정은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확고하게 원하시는 부분만 충족하면 한 번에 '오케이'를 주신다"며 "배우가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 깊이 연구하시는 편이라 미팅 때도 인간적인 면을 많이 물어보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