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턴'이 높은 몰입도와 시청률에도 막장 논란에 직면했다.
18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에서는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 서준희(윤종훈 분)가 염미정(한은정 분)의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진범 후보가 늘어나면서 최자혜(고현정 분)의 강인호(박기웅 분) 변호 및 수사가 더 흥미진진해졌다.
최자혜는 금나라(정은채 분)와 함께 강인호의 변호를 맡기로 결정했다. 악연으로 얽힌 독고영(이진욱 분)을 다시 찾아간 것도 이를 위함이었다. 최자혜는 강인호에게 "염미정을 죽였냐"고 몰아붙였고, 오태석을 찾아가기도 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 또한 피할 수 없다. 첫 방송 주부터 불륜, 살인, 마약, 폭력, 자해 등 자극적인 소재가 몰아친 것. 특히 일명 상류층 황태자 4인방의 위법 행위와 과한 대사가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기기도 했다. 자극적으로 만든 긴장감은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혹평을 얻어야 했다.
'리턴'의 장르는 사회파 스릴러다. 여느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방법이 유독 강하게 표현된다. 변호사 최자혜와 형사 독고영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기까지 4인방의 악행이 먼저 소개되는 과정에서 막장 논란이 불거졌고, 상반된 반응을 야기하게 된 것.
그래도 '리턴'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고현정의 예고된 활약상 때문이다. 고현정은 이진욱과 갈등을 빚고 박기웅, 신성록을 취조하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TV 법정쇼 '리턴'의 진행자라는 설정은 고현정에게 맞춤 옷처럼 잘 어울렸다. 본격적인 수사와 변호 과정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리턴'이 막장 논란을 씻고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기준 6.7%로 시작해 9.0%까지 상승하며 지상파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리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