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하게 살자’가 진정성 어린 기획 의도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착하게 살자’ 팀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교도소 속 생활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공포심과 경각심을 전달하려는 기획에서 시작한 '착하게 살자'는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웃음기를 배제했다.
촬영에서 실제로 포승줄로 묶인 채 이동했던 출연진들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기분"이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박건형은 “인간적으로 궁금한 공간이었지만 가서 느낀 감정은 설명할 수가 없다. 순간마다 느껴지는 날것의 감정들을 단 1%도 꾸밀 수도 없었다”고 실토할 정도다.
예능 최초로 교도소가 오픈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범죄와 죄수들을 미화시킬 수도 있다. 예능이지만 교도소라는 장소적 특징이 희화화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도 크다. 걱정과 우려의 시선들 속에서 제작진은 "객관적 시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영재 PD는 “먼저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며 “실제로 법률 자문을 변호사 10명들과 함께 받았다”고 밝히며 “'그곳'는 지옥”이라고 소개했다.
최초로 장기간동안 교도소가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다. 촬영 자체가 하나의 도전인 만큼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찍었다.
이어 제영재PD는 “일반인들의 사연이 아닌 출연진들의 경험이 주가 됐다. 3개월 전부터 시작된 장기프로젝트인 ‘착하게 살자’는 기존 예능 문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진정성 있는 부분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도소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겠다는 제작진의 진심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오는 19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