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정석이 동료이자 후배 혜리를 응원했다.
조정석은 지난 16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투깝스'에서 사기꾼이 빙의된 형사 차동탁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1인 2역 연기를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혜리 와의 러브라인 호흡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혜리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며 조정석의 하드캐리가 더 돋보였고, 분량도 많아졌다.
혜리의 연기에 대해 상대역 조정석은 "저는 좋았다. 그런 반응이 잘 납득되지 않았다. 어떤 부분에 있어 혜리의 연기가 '투깝스'와 안 맞았을 수 있지만, 함께 연기하는 당사자가 바라봤을 때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혜리는 점점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열심히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더 신중해지고 고민도 늘어난 것 같아요. 올해는 더 열심히 해볼게요"라며 연기 혹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이에 조정석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지다. 심지어 실행에 옮기고 미래에 대해 다짐하는 게 느껴졌다. 동료로서 멋있었고, 후배이자 동생으로서는 기특하게 봤다"며 "제가 조언해준 부분은 없다. 저는 현장에서 그냥 응원해줬을 뿐"이라며 애정과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4세 나이 차이로도 관심을 모았다. 조정석은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지만 제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세대 차이는 촬영이 아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때 조금씩 실감했다"며 "혜리가 전작 '응답하라 1988'에 나온 유행어를 모른다고 할 때"를 언급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