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달팽이호텔', 이경규X성시경X김민정표 힐링 어떨까

기자 2018-01-23 16:39:52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따뜻한 '달팽이 호텔'이 개장한다.

올리브TV 새 예능 '달팽이호텔' 팀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황인영 PD와 방송인 이경규, 배우 김민정, 가수 성시경이 참석했다.

'달팽이호텔'은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산골 속 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셀러브리티들이 쉬어간다는 콘셉트의 유기농 숙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SBS '불타는 청춘'과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등을 연출한 황인영 PD가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처음 연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경규는 따뜻한 총지배인, 성시경은 호텔 맞춤형 직원, 김민정은 똑순이 호텔리어로 각각 변신한다. 세 사람이 있는 세상에 하나 뿐인 호텔이 느림의 미학과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선사해줄 전망이다.

황인영 PD는 "겨울에 따뜻하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힐링캠프'의 버라이어티 버전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는데, '달팽이 호텔'은 리얼한 관찰이 주를 이룬다. 그 와중에 리얼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토크쇼를 표방하는 건 아니다"고 콘셉트를 소개했다.

김민정은 "이경규 선배님의 눈에서 진심으로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이에 "그 동안 못 되게 살아온 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잘해줘도 좋은 사람이라고 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쉬어간다는 '달팽이호텔'의 취지가 좋았다. 손님들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포함한 무엇이든 준비하고 있다"며 "야외 예능이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예능은 사람들이 잘 안 보시더라. 저 또한 스튜디오에서만 하는 건 만족스럽지 못하다. 예능의 끝은 다큐멘터리"라고 전했다.

아버지 이경규, 오빠 성시경, 애기 김민정의 역할에 대해 황 PD는 "세 MC 분이 서로 많이 아끼고, 호텔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오셨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재밌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편안한 웃음을 선사할 '달팽이호텔'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50분에 올리브와 tvN에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