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특집 2018 아육대'가 부상자 없이 모든 녹화를 마쳤다.
MBC 측 관계자는 23일 "지난 22일 진행된 볼링 종목 비공개 녹화를 끝으로 '설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의 모든 부문 녹화가 완료됐다. 설 연휴 중 방송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편성은 아직 미정"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15일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부문 경기가 열린 바 있다. 걸그룹 멤버 5인의 리듬체조, 보이그룹 6팀의 에어로빅, 걸그룹과 보이그룹 각각 7팀의 양궁과 더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함께 한 육상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2010년 추석 연휴 중 첫 방송된 '아육대'는 MBC 대표 명절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가수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육상이나 풋살 등에 부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수의 아이돌 팬들에게는 질타를 받아왔다.
MBC 총파업으로 인해 지난해 추석 개최가 무산됐던 '아육대'는 정확히 1년 만에 부활하며 이러한 부상 방지에 집중했다. 그래서 풋살과 컬링 등 부상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 대신 볼링 종목을 신설했다. 수준급의 실력을 지닌 남녀 각각 8팀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실제로 모든 녹화를 마친 23일, MBC 측 관계자는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녹화 당시 트와이스 사나와 임팩트 웅재가 병원을 찾긴 했지만, 둘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사나는 장염 증세, 웅재는 평소 어깨 통증으로 인한 것이었다.
부상자 없이 녹화를 완료하며 큰 숙제를 마친 '설특집 2018 아육대'가 이번에는 팬들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을지, 높은 시청률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