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가 윤현민에게 “팬이자 동료·연인으로 응원”

기자 2018-01-29 17:14:04

배우 백진희가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남다른 소감과 함께 연인 윤현민에 대해서도 애정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백진희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연기 인생 10년을 되돌아봤다.
 
2008년 CF모델로 데뷔한 백진희는 어느덧 10년차 배우가 됐다.
 
백진희는 “초반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웃음)”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어 10년을 돌아보며 “열심히 살았다. 결과 같은 것들은 모르고 열심히 살았다. 후회는 없다. 다시 돌아가도 그만큼 열심히 할 자신도 없고. 그 기간 동안 쌓아온 인연들도 소중하다”고 회상했다.
10년 동안 늘 즐겁지는 않았다는 백진희는 “예전에는 준비한 것들을 많이 펼치지 못했다. 혼란스러운 시기도 많았다. 카메라는 눈동자의 떨림도 들키게 되는 무서운 장비다. 카메라 공포증까진 아니지만, 현장에 동떨어진 기분이었다. ‘저글러스’ 감독님이 그걸 다 펼칠 수 있게 해주셨다”고 그간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다.

백진희는 다양한 작품이력에 대해선 “아직 부족하다. 한 작품 할 때마다 책임감이 늘어난다. 처음에는 책임감이 뭔지도 몰랐다. 이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 책임감과 부담감, 감사함이 점점 커진다. 점점 절실해진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백진희는 “아무리 좋은 캐릭터여도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 내에서 하려고 한다. 대본이 잘 넘어가야하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좋아야한다. (나와) 동떨어져있는 캐릭터에는 겁이 많아서 잘 안하게 된다. 실제 성격도 되게 조용해서 실망하는 분들도 있다”고 책임감 있는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2017년 ‘미씽나인’과 ‘저글러스’에서 유난히 능력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백진희는 “능력이 없으면 기댈 수밖에 없다. 그런 캐릭터는 대중들이 공감하지 못한다. 요즘 시대에는 능력을 갖춰나가는 포인트들이 있어야 한다. 아무도 무능력한 캐릭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개 연애 중인 윤현민에 대해 “평범한 연인 관계다. 서로 응원을 많이 한다. ‘마녀의 법정’에서 첫 주연을 맡아 많이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로 끝나 뿌듯하고 누구보다 기쁘다. 동료, 팬, 연인으로 응원한다. 저도 덩달아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서로 모니터를 해주고, 으쌰으쌰 한다. 응원을 많이 해준다. 직설적으로 뼈 있는 말 같은 건 얘기해주진 않는다. 그런 이야기는 서로가 아니어도 많이 들으니까”라고 달달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소감으로 백진희는 “매일 감사하면서 잠이 든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시청자들 마음 한 켠에 ‘저글러스’가 따뜻하게 남아있었으면 한다. 저는 항상 그런 바람이 있다. 작품은 끝났지만 좌윤이는 어딘가에서 계속 또 다른 상사를 모시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고 밝혔다.
한편 KBS2 ‘저글러스:비서들’은 지난 23일 현 직장인들의 고충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극 중 백진희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최고의 서포터 좌윤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