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사람들 내 안경 낀 모습만 기억”

기자 2018-01-29 17:16:07

배우 최다니엘이 전역 후 성공적인 복귀에 대한 소감과 아쉬웠던 점을 밝혔다.

최다니엘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최다니엘은 군대 후 드라마 무사복귀 소감으로 “3년 만에 복귀라 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상진 형과 김기남 형이 ‘포기하지 말고 하라’고 조언했다. 뿌듯하기도 하고, 더 재밌게 살릴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밝혔다.
 
초반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에 비해 KBS2 ‘저글러스:비서들’은 늦게 시작했지만 동시간대 1위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대해 최다니엘은 “(시청률 1위에 대해) 저 혼자서는 절대 안 됐을 것 같다. 진희와 혜정이 누나가 도움을 많이 줬다.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혜정이 누나 빼고는 다 저보다 어렸다. 겨울에 맞는 ‘러브 액츄얼리’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답했다.
 
츤데레와 냉미남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최다니엘은 “코디의 힘이 컸다. 오늘도 엄청 꾸미고 왔다. 평소에 옷을 너무 못 입는다. (극 중에서) 안경도 여러 개를 썼다. 12회 키스신이 아쉬웠다. 의미를 두기 위해 윤이 캐릭터가 적극적으로 안경을 벗겼다. 아무도 못 보는 치원의 맨얼굴을 보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정말 좋은 장면이었는데 편집실에서 안경 벗은 모습을 편집했다. 너무 한스럽고 안타까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최다니엘은 “많은 여론이 ‘최다니엘이 안경을 벗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안경 벗은 장면이 편집된 것 같다. ‘남은 회차에서는 안경을 안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안경에 대한 모습이 강렬한 배우 최다니엘은 “연기할 때 (안경이) 불편하긴 하다. ‘지붕 뚫고 하이킥’ 이후 사람들이 안경 낀 모습만 기억한다. 벗거나 끼는 연기에 대한 생각 자체는 없다. 불편하긴 하다. 쉐도우도 지고 제한 받는 것이 있어 NG가 나기도 한다. 평소에는 잘 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최다니엘은 “실제 시력은 1.5다. 시력 관해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시력이 나쁘지 않다고 기자회견이라도 열어야 하나”라고 말하기도 하며 유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KBS2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는 지난 23일 현 직장인들의 고충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극 중 최다니엘은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누구보다 따뜻한 남치원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