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초면 모습 “실제 성격, 허당미 넘쳐”

기자 2018-01-29 17:17:12

배우 최다니엘이 실제로는 허당미가 많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최다니엘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로맨스의 최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최다니엘은 “로코물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복합적이지만 어렵다. 멜로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어렵지만 질리지 않는다. 제가 쉽게 잘 질려서 단점인데, 로코 장르는 그런 것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치원과 실제 비슷하다는 평에) “치원이라는 인물은 차갑지만 허당기가 있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사무적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허당미가 보인다. 허당미가 조금 닮은 것 같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율이(이원근 분)처럼 행동할 때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상대역이었던 백진희와의 호흡에 대해 “영화 ‘치외법권’ 임창정 형이랑 작품하면서 현장감을 배웠었다. 진희한테 미안했던 게 저는 현장감을 중시했고 진희는 설정을 미리 해왔다. 절충하며 중간점을 찾아야 했다. 진희가 초반에 발을 다쳐서 상황이 안 좋았는데 현장에서 웃으면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다니엘은 “감독님은 만화 같은 느낌을 원하셨다. 대본상에는 없었는데 현장에서 애드리브가 많았다. 안경을 가운데 손으로 올리는 것은 대본이었다. 처음 올릴 때 ‘못하겠다’고 했다. 고민하다가 정법으로 했다”고 밝히기도.

화제가 됐던 엉덩이 씬에 대해 “그림이 너무 예뻤는데, 왜 그 장면을.(웃음) 자극적인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했다. 한이다”고 재치 있게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밝혔다.

또한 최다니엘은 “말도 안 되는 샤워신이 있었다. (웃음) 군대에서 살이 많이 쪘었는데 부랴부랴 한 달 만에 몸을 만들었다”고 사정을 털어놨다.

한편 KBS2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는 지난 23일 현 직장인들의 고충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극 중 최다니엘은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누구보다 따뜻한 남치원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