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레인즈가 프로젝트 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레인즈는 지난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셰이크 유 업(SHAKE YOU UP)'을 발표, 타이틀곡 '턴 잇 업(Turn it up)'으로 컴백 첫주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이들은 같은 해 10월 '줄리엣'으로 데뷔했고, 3개월 만에 섹시한 남성미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첫 컴백 무대를 마치고 인터뷰를 가진 레인즈는 "좋은 노래라서 무대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공백기 동안 무대가 간절했는데 팬 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뜻 깊다"며 "냉정하게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팬 분들이 채워주시면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활동 때보다 성숙해진 모습도 분명 있다. 서성혁은 "올해 성인이 된 만큼 팬 분들이 기대하신 진짜 남성미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주원탁 또한 "표정과 춤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자체제작 리얼리티 '레인즈TV'를 통해 공개됐다. 대표 이기원, 관리팀장 김성리, 스타일리스트 홍은기, A&R 장대현, SNS 홍보 주원탁, 매니저 변현민과 서성혁 등 담당이 확실한 멤버들은 "저희끼리 똘똘 뭉쳤다"고 자신했다.
이기원은 '턴 잇 업'의 작사, 작곡, 편곡을 맡기도 했다. 멤버들이 직접 섹시라는 콘셉트를 정한 덕분이다. 댄스 브레이크 중에는 멤버들이 다 같이 만드는 포즈가 등장한다. 홍은기는 "팬클럽명이 레인저"라며 "파워레인저 포즈를 안무에 넣으면 팬 분들이 더 좋아해주실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원 소속사가 같은 JBJ 김동한과 음악 방송에서 만났다는 장대현은 "말 없이 포옹했다. 언젠가 프로젝트 활동이 끝나고 다시 만날 가족이라는 생각에 아련함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멤버들의 활동은 더 넓게 펼쳐질 전망. 이기원은 "솔로 앨범에 자작곡을 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은 오는 10월까지만 활동이 보장된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팬들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애틋했다. 장대현은 "롱런하고 싶다. 지금도 멤버들과 자주 못 보면 서운하다. 파워레인저에서 한 명이 빠지면 파워레인저가 아니지 않나.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원탁 또한 "많은 팬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롱런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의 우애가 돈독해 아직까지는 끝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