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 "임창정·정승환과 컬래버 하고파…꽉 차게 활동할 것"

기자 2018-01-31 17:06:28

가수 미교가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룬 솔로 데뷔에 발 맞춰 열일을 예고했다.

미교는 지난 19일 데뷔 앨범 '유 앤 아이(YOU & I)'를 발표, 임창정이 작사한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역주행 명곡 '좋니'와 '그날처럼' 등을 커버하며 '커버 여신' 타이틀을 얻은 미교가 드디어 자신의 노래로 솔로 데뷔한 것. 본격적인 미교의 도약이 시작됐다.

'잊어도 그것이'는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가진 미교는 "도저히 잠이 안 오더라. 더 분발해야겠다. 저보다 가족들이 더 좋아해주셔서 울컥했다. 사실 음악 방송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음악 방송에서 특히 신경 쓰는 부분도 있다. 미교는 "노래가 어려워서 표정 관리가 힘들다. 인상을 덜 찌푸리기 위해 노력한다. 저는 감정을 느끼지만 보는 분들이 힘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제가 어떤 노래도 울컥하게 부른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반응이 재미있다"고 언급했다.

커버 여신 답게 '잊어도 그것이'를 함께 부르고 싶은 가수는 누가 있을까. 미교는 "임창정 선배님이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멋진 가창력을 지닌 남자 선배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 감성이 풍부한 정승환 선배님의 노래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발라드 가수인 만큼 목 관리는 생명이다. 미교는 "날씨가 추워서 이비인후과에 자주 가 성대를 체크한다. 다행히 발성을 잘 하는지 성대는 깨끗하다. 다만 기관지가 조금 약해서 건강을 늘 챙기고 있다. 점점 체력이 생겨서 어떤 컨디션에 가장 좋은 노래가 나오는지 파악이 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담력 또한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미교는 "전국투어 계획을 처음 듣고 사실 놀랐지만 더 많은 무대에서 담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댓글을 다 확인한다. 저를 모르는 분들의 악플은 어쩔 수 없지만 서글프다. 그래도 '계속 노래해달라'는 선플이 힘이 된다"고 밝혔다.

대전, 대구, 부산, 서울 콘서트를 확정 지은 미교는 "다음 앨범이 빠른 시일 내로 나올 것 같다. 올해 꽉 차게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힘들게 솔로 데뷔를 이뤘는데, 팬 분들이 제 길에 확신을 주시는 느낌이다. 활동을 요청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