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 팬사인회·하이터치 아닌 '약속회' 여는 이유

기자 2018-01-31 17:09:55
프로미스나인 제공

걸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약속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은 오는 2월 3일과 4일 '약속회'를 개최한다. 이는 K-POP 아이돌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이벤트로 "이제는 약속해. 소중히 간직해. 당신의 아이돌로 성장하겠습니다"라는 프로미스나인의 인사법과도 관련이 있다.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더욱 가깝게 만난다는 취지로 기획됐기 때문.

지난해 Mnet 걸그룹 육성 리얼리티 '아이돌학교'를 통해 탄생된 프로미스나인은 이달 24일 첫 번째 미니앨범 '투 하트(To Heart)'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쇼케이스에서 프로미스나인 센터 노지선은 멤버들을 대표해 "최고의 아이돌이 되겠다는 팬 분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데뷔와 함께 약속한 내용은 하나 더 있다. 리더 이새롬은 "팬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자 약속을 전했다. 서바이벌을 통해, 즉 시청자들의 바람이 모여 데뷔할 수 있었던 만큼 보다 친밀하게 소통하겠다는 것. 이번 약속회에는 멤버들의 소중한 진심이 담겨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KBS2 '더유닛', JTBC '믹스나인' 등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아이돌학교'는 연습생이나 기성 가수가 아닌 순수 지망생을 대상으로 했다. 프로미스나인에도 연습생 출신 멤버가 있지만 대부분이 비교적 적은 트레이닝 기간을 거쳤기에 성장의 폭이 훨씬 크다.

막내 백지헌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노래와 춤 연습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프로미스나인에게 약속은 이처럼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약속회는 팬들과 일일이 새끼 손가락을 걸고 직접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이벤트다.

약속회 뿐만 아니라 프로미스나인은 안무 영상과 '프로미스나인 TV 비하인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등 약속대로 소통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