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보아가 독보적인 걸크러쉬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보아는 31일 오후 6시 새 싱글 '내가 돌아(NEGA DOLA)'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카모(CAMO)'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강렬한 댄스곡 '카모'를 통해 압도적인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보여준 보아가 어반 알앤비 힙합 장르의 '내가 돌아'에서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걸크러쉬를 담았다.
'내가 돌아'에 대해 보아는 지난 23일 XtvN '키워드#보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했던 곡들과 조금 다르다. 그룹이 소화할 만한 노래에 더 가깝고, 남자들이 안 좋아할 것 같은 가사를 담고 있다"면서도 "30대에 맞는 걸크러쉬와 힙합 스웨그를 담았다. 신선한 재미가 느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 속 이야기는 "흔하게 널린 뻔한 말들과 눈빛. 내겐 어림도 없지. 다시 기회는 없어. 귀찮아. 딱 거기까지"라는 인상적인 가사로 표현된다. 보아는 "너 그저 그래. 너무 뻔해. 더 솔직히 말하면 별로. 뭐 다른 얘길 또 기대했니"라고 날카롭게 노래한다.
뮤직비디오가 보아의 이런 강렬함을 더해준다. 과녁판 사격 장면, 상하 반전 세트, 비비드한 컬러의 조명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고 보아는 여유로운 표정과 파워풀한 춤선으로 곡이 지닌 냉정한 메시지를 한층 강조한다. 오직 보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방송 활동이 예정돼 있다. 보아는 지난 20일 JTBC '아는 형님'에서 신곡 무대 일부를 처음 공개했고, 이날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다. 내달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에도 나선다. 컴백 스토리를 담은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도 매주 평일 공개되고 있다.
오는 2월 중에는 리얼리티로 예고된 보아의 신보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데뷔 18년 만에 처음 미니앨범 형식을 선보일 계획이라 벌써부터 많은 팬들과 대중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