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 "김희원, 편한 연기 도와준 선배…내 연기 칭찬도"

기자 2018-02-01 16:51:37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혜성이 '의문의 일승'을 통해 특별한 성장을 이뤘다.

정혜성은 지난 달 30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에서 승부욕 강한 광수대 암수전담팀 경위 진진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데뷔 후 첫 지상파 주연작에서 정혜성은 고난도 액션부터 러블리한 모습까디 다각화된 매력을 발산하며 극 전반에 활력을 더했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진 정혜성은 "4개월 정도 촬영하면서 좋은 선배님들과 추억이 많이 생겼다. 처음으로 큰 역할을 맡아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너무 많이 배웠다. 배우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다음이 더 기대돼서 설레는 마음"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신경수 PD에 대해 정혜성은 "섬세하신 부분이 많아 믿음이 컸다. 제 부족함을 감독님이 많이 채워주셔서 부담감이 덜했다"며 "작은 역할도 공연계에서 오래 연기해오신 베테랑 선배님들이 함께 해주셨다. 암수전담팀에서도 제가 존재하고만 있어도 선배님들이 잘 만들어주셨다"고 소개했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혜성은 "윤균상 오빠와 초반에는 대화할 시간이 적었는데 촬영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재밌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희원 선배님이 제가 편하게 연기하고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종방연 날에도 모두가 길게 함께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의 역할에 대해 정혜성은 "장난을 많이 쳤다. 남자 동생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피곤하신 선배님들을 많이 웃겨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액션 신을 기억하기도 했다. 정혜성은 "무술 감독님이 힘들게 훈련시켜주셨다. 대역 배우 분도 정말 디테일하게 알려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러브라인이 비교적 적었다. 정혜성은 "개인적인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러브라인이 없어서 '의문의 일승'이 특색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러브라인이 있었다면 산으로 가는 느낌이 되지 않았을까. '의문의 일승'은 사건이 먼저였다. 깔끔한 열린 결말이라 호평이 많았다"고 기억했다.

실제 정혜성의 성격 및 말투와 진진영 사이 싱크로율은 비교적 적다. 정혜성은 "제 안에 적게 있는 모습이라 그 부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을 깊이 해야 했다. 실제로도 기운이 조금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어머니는 제 원래 모습이 보인다고 해주시더라"는 비화를 밝혔다.

연기에 부족함이 많이 보인다고 했지만 정혜성은 "김희원 선배님, 전국환 선생님, 임현식 선생님께서 '의문의 일승' 처음과 마지막 회의 제 연기가 다르다고 칭찬해주셨다. 시행착오를 겪을지언정 전작에서 못 해본 부분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혜성의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