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승호가 국민 호감 이미지에 답했다.
유승호는 지난 달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봇이 아니야'의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와 유승호의 연기 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유승호는 '악플 없는 국민 호감' 스타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아역 때부터 바른 이미지와 이른 군 복무로 성실함까지 갖췄음에도 유승호는 "저도 악플이 있다. '군대나 가라'는 되도 않는 댓글을 본 적도 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 상처받지 않는다. 악플러들이 즐거웠다면 됐다. 저는 군대도 다녀왔고 연기도 이 정도면 잘 하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비주의가 아니라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유승호는 "시청자 분들의 마음이 넓어졌다. 저도 사람이라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까지 이해해주신다. 그렇기에 오히려 뻔한 말만 하는 건 죄송하다"며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솔직히 보여드린다. 싫어하실 만한 행동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26세 유승호의 일상은 "차 튜닝과 서킷 등 합법적인 취미생활을 즐기고, 중학교 동창들과 펜션에서 놀고,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비교적 적은 동선이다. 유승호는 특히 차에 대해 "제 공간에 혼자 있는 게 마음 편하다. 대리운전이나 발렛주차도 안 맡긴다. 그래서 술도 자제한다"고 전했다.
연기와 차를 제외한 다른 관심사가 없을 정도로 차는 유승호에게 중요한 취미다. 유승호는 "차 때문에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며 "원래 운동이나 금연 등의 목표를 세웠는데 단 한 번도 지켜본 적이 없어서 새롭게 세운 올해 목표는 마음 가는대로 살자는 것"이라고 호쾌한 면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