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헨리가 자작곡을 통해 특별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헨리는 2일 오후 6시 새 자작곡 '몬스터(Monster)'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와 '그리워요', '사랑 좀 하고 싶어', '끌리는 대로', '댓 원(That One)', '쟤 보지 마' 등 다양한 싱글을 통해 만능 뮤지션의 면모를 입증한 헨리가 올해 첫 싱글을 발표한 것.
'몬스터'는 이별 후 혼자 남겨진 남자의 감정 변화를 풀어낸 곡으로 헨리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최소한의 악기만 사용해 헨리의 보컬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일 수 있다. 감각적인 음악 스타일 또한 돋보인다. 한국어와 영어 버전이 동시 발매돼 글로벌 리스너들의 이별 공감대를 저격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에서 보여준 유쾌한 헨리의 이미지는 '몬스터'에서 찾아볼 수 없다. 헨리는 "너는 내게 빛이었던, 항상 나만 바라봤던 너. 이젠 다시 가질 수 있을까. 뒤늦게 알았어. 네가 아파할 때 상처 준 내가 싫어. 제발 날 놓지 마. 너를 잊을 수가 없어"라며 애절하게 노래했다.
흑백 모노톤 영상에 불타는 장미와 산산조각 나는 모래시계 등이 교차되는 감각적인 뮤직비디오 역시 인상적이다. 헨리는 얼굴에 상처를 달고 외로움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영어 버전 가사를 전달하고 있다. 흑백이 컬러로 바뀌는 순간 헨리는 여성 댄서와 함께 짙은 이별 감성을 춤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예능돌이라고만 부르기에는 헨리의 음악적 재능이 아깝다. 지난해 총 6곡의 신곡을 선보이며 팬들의 듣는 즐거움을 책임진 헨리가 이번 신곡에는 한층 성숙한 반전 매력을 담았다. 올해를 감각적인 '몬스터'로 시작한 헨리가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음악이 예능 속 활약 만큼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