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이이경·손승원, 세 남자의 '으라차차 와이키키' 운영기

기자 2018-02-06 09:40:48

배우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모였다.

5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연출 이창민)는 동구(김정현 분), 준기(이이경 분), 두식(손승원 분)이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통해 청춘의 공감대를 저격하는 작품이다. 편안한 웃음이 첫 회부터 담겼다.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인 동구, 준기, 두식은 영화인을 꿈꾸지만 아직 영화감독 지망생, 단역 배우, 프리랜서 작가인 상황으로 설정됐다. 세 사람은 영화 제작비를 위해 게스트 하우스를 창업했지만 이 역시 망할 위기에 처했고, 미스터리 싱글맘 윤아(정인선 분)의 불시착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은 전작 KBS2 '학교 2017', '고백부부', JTBC '청춘시대 2'에서 보여준 것과 또 다른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김정현과 손승원은 멜로 눈빛 대신 코믹 표정을 장착했고, 이이경은 긴 머리 없이도 웃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세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시너지가 나타났다.

이창민 PD는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 느낌을 주고 싶었다. 억지로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실제로 극중 인물들은 개그가 아닌 상황으로 짠내 섞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실패란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는 대사로 울림을 건네주기도 했다.

한 집에 사는 청춘들의 모습은 언뜻 '청춘시대'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지만, '으라차차 와이키키' 만의 차별화된 장점은 분명하다. 그 중심에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트리오가 있다. 세 사람은 대세 타이틀에 어울리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극중에서 마음껏 발휘하면서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과연 동구, 준기, 두식이 영화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은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대세를 넘어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고군분투는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