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감독 “김강우,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었던 배우”

 

이창희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라진 밤’ 제작보고회에서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창희 감독은 “김상경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을 때 걱정 했는데 흔쾌히 받아줬다. 김상경은 평소에는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김희애는 그간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였지만 이런 역을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 캐스팅했다. 김강우는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던 배우다. 시나리오를 읽으면 김강우가 무조건 떠오를 정도였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형사로 분한 김상경은 캐릭터에 대해 “그간 맡았던 형사 역과 다른 이미지다. 헐렁한 성격과 빈틈이 많다”고 답했다.

 

사라진 아내 역을 맡은 김희애는 “실제 성격과 전혀 다르다. 배우라는 직업상 자기와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에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강우는 “아내를 살해한 남자다. 계속 암시를 걸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연기에 대한 노력을 드러냈다.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쫓는 형사와 용의자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를 두고 벌어지는 스릴러를 그렸다.

 

한편 2018년 첫 번째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은 오는 3월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