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솔로 가수 효린이 이별 발라드로 컴백했다.
효린은 6일 오후 싱글 3연작 '셋 업 타임(SET UP TIME)'의 첫 번째 프로젝트 '내일할래(To Do List)'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씨스타 공식 해체 이후 키썸과의 컬래버레이션 및 tvN '명불허전', KBS2 '흑기사', MBC '돈꽃' OST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준 효린이 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공개하는 신곡이다.
'내일할래'는 효린이 처음으로 직접 프로듀싱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제목 그대로 "내일 할래"라며 이별을 미루는 상황을 어쿠스틱 팝 발라드 장르로 녹여냈다. 효린은 힘을 빼고 꾸밈 없는 창법으로 노래한다. 그럼에도 특유의 스웨그가 포착돼 색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효린은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날 보고 듣고 사는 게 되니. 나는 너 비슷한 그런 것만 봐도 무너져버려 하루 종일. My List 그 중에 제일 마지막엔 My Love 널 보내주는 일"이라며 "난 내일 할래. 그 이별하는 일"이라고 말하듯 노래한다. 오히려 담담한 보컬이 '내일할래'의 감성을 고조시킨다.
이어 효린은 "이렇게 미워죽겠는데 네 기억 하나 버릴 수 없어. 나마저 하얗게 전부 잊고 나면 진짜 없던 게 돼버릴 테니"라는 애틋한 진심을 토로하거나 "넌 지금 내 맘이 어떤지 모르지. 난 젖은 채로 온종일 빗속을 걷는 기분이야. 네가 너무 그리워 보고 싶어 바보같이"라고 아련한 아픔을 전한다.
씨스타로 활동하면서 가요계 대표 '썸머 퀸'으로 군림했던 효린은 겨울을 맞아 퍼포먼스를 덜고 대신 감성적인 보컬에 집중했다. 효린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혼자서도 충분히 한 곡을 꽉 채운다.
효린이 앞으로 공개될 연작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파워풀한 고음 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성을 함께 갖고 있는 효린은 3연작 싱글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