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가 산이에게 연기를 시켰을까.
영화 ‘라라’는 개봉을 앞두고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기자간담회와 특별 시사회를 진행했다.
한베 합작 영화 ‘라라’는 베트남 현지 개봉 이후,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다이아 정채연 (윤희 역)과 래퍼 산이(지필 역)의 첫 스크린 도전으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영화 ‘라라’의 첫 뚜껑이 열리며 궁금증은 아주 빠르게 해소됐다.
먼저 ‘라라’는 무의미한 메시지와 산이의 호소력 없는 연기력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상희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극 영화지만 음악적인 장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산이와 정채연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의지대로 음악 장르와 가수 출신 배우, 래퍼 산이는 연기를 했다. 다만 ‘했다’에 의미를 뒀을 뿐, 잘하지는 못했다. 작품 내내 산이는 어설픈 연기로 관객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특히 산이의 술 취한 연기는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게슴츠레 뜬 눈과 랩을 하듯 대사를 이어가는 산이를 보며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산이 역시 자신의 한계를 느낀 탓일까.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마이크를 들고 한참을 침묵으로 보낸 뒤에야 산이는 말문을 열었다.
또한 산이가 연기한 ‘라라’의 지필은 캐릭터적으로 어떠한 매력을 보이지 못했다. 연인 윤희가 밥 먹는 도중 전화를 받으러 두 번 일어서자 분노하며 뛰쳐나간다. 그리고 이별을 고한다.
연인에 대한 알 수 없는 행동은 끝이 없다.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윤희를 감옥이라 느끼고, 여자들과 술을 마신다. 이에 지필의 친구들은 윤희에게 '지필이 원하니 떠나라'고 조언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뻔한 삼류 드라마처럼 성공한 남자답게 조강지처 윤희를 지겨워한다. 이어 폭언까지 감행한다. 지필은 “살고싶으니까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남자친구의 이 폭언에 윤희는 극단적 선택을 한다.
'라라'는 2018년도의 가장 설득력 없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설정은 과연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판타지는 그저 장치에 불과할 뿐, 꿈과 현실의 경계가 인물들에게 어떠한 욕망을 충족시켜줬는지조차 알 수 없다. 영화 ‘라라’는 그저 뮤직비디오 이상의 가치를 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라라'는 2018년도의 가장 설득력 없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설정은 과연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판타지는 그저 장치에 불과할 뿐, 꿈과 현실의 경계가 인물들에게 어떠한 욕망을 충족시켜줬는지조차 알 수 없다. 영화 ‘라라’는 그저 뮤직비디오 이상의 가치를 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