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로이킴, 아련한 겨울감성 "지금 모습 그대로"

기자 2018-02-12 17:43:14
로이킴 MV 캡처

가수 로이킴이 이기적이라 더 아련한 이별법을 썼다.

로이킴은 12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그때 헤어지면 돼'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현재 공부를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로이킴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자 자작곡이다. 헤어짐의 시기조차 자신이 선점하는 이기적인 남자의 애절한 롱디 러브 스토리가 진실성 있게 담겼다.

지난해 5월 '개화기(開花期)'에서 스물다섯 살의 성숙한 음악을 들려준 로이킴은 9개월 만에 돌아온 겨울 끝자락에서 감성을 한겹 더 입었다. 강화성 작곡가의 편곡과 조규찬의 코러스가 '그때 헤어지면 돼'에 풍성함을 더했다. 로이킴의 겨울 스테디 히트곡을 예고하는 특급 라인업이다.

특유의 따뜻한 보컬로 로이킴은 "나를 사랑하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지금 모습 그대로 나를 꼭 안아주세요. 우리 나중에는 어떻게 될진 몰라도"라며 "남들이 뭐라는 게 뭐가 중요해요. 서로가 없음 죽겠는데 뭐를 고민해요. 우리 함께 더 사랑해도 되잖아요"라고 포근하게 곡을 연다.

담담한 화법에 이별마저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로이킴은 "네가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내가 너 없는 게 익숙해지면, 그때가 오면, 그때가 되면, 그때 헤어지면 돼"라고 전한다. 여기에는 "네가 원하든 말든 널 잡을 거고, 내가 더 이상 지쳐 걷지 못할 때"라는 반전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데뷔 6년차를 맞은 로이킴은 어느덧 Mnet '슈퍼스타K 4' 우승 타이틀보다 싱어송라이터의 이름이 더 익숙해졌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인 만큼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며 학업과 음악 활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병행하고 있는 로이킴은 올 겨울에도 컴백했다.

훈훈한 감성으로 겨울 막바지 추위를 녹이는 로이킴은 이날 오후 11시 미국 현지에서 V LIVE를 진행하며 반가운 근황을 함께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