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보람이 연애와 별개로 이별 감정을 십분 소화했다.
박보람은 13일 오후 6시 새 발라드 싱글 '애쓰지 마요'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오렌지 문(Orange Moon)' 앨범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곡은 앞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세월이 가면'과 '혜화동'의 계보를 이어갈 박보람표 감성 발라드로 구성됐다.
'애쓰지 마요'는 헤어진 연인의 안부를 묻는 노래다. 박보람은 특유의 서정적인 목소리로 이별의 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여기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져 풍성한 발라드를 이룬다. 소녀에서 숙녀로, 다시 감성 발라더로 변신한 박보람의 노래가 귀를 기울이게 한다.
노래를 시작하면서 박보람은 "혹시 너도 밤잠을 설친 적이 있었니. 이별이 실감 안 나"라고 담백하게 묻다가 "가끔 너도 내 걱정에 힘들어할까봐 괜스레 접어둔 네 생각 꺼내보지만, 어쩌면 내 착각일까 너무나 두려워"라고 이별 후유증을 솔직히 고백하며 감정을 점점 고조시켰다.
또한 박보람은 "우리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마요. 마음 아파 눈물 나도 마지막 모습일 테니. 조금 더 아파해도 되는데, 잊으려 애쓰지 말아요"라고 자기 자신을 위로했다. 후반부에는 "아주 가끔 그대 내가 생각이 나면 그대로 날 기억해주길"이라는 곡의 메시지가 애절하게 들려온다.
지난해 12월부터 가수 겸 배우 서인국과 공개 연애 중인 박보람은 사랑으로 더 깊어진 감성을 마음껏 자랑했다. 고등학생 때 '슈퍼스타K 2'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다이어트 성공 후 솔로 데뷔 초창기에 보여준 모습과도 다르다. 이에 박보람의 넓은 스펙트럼에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