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 "장혁·이순재 앞 배우는 자세, 당연한 것"

기자 2018-02-14 16:47:18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세영이 선배 장혁에게 많은 부분을 배웠다.

박세영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MBC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연출 김희원) 종영 인터뷰를 갖고 "제게 굉장히 큰 작품이었다"고 뜻 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순재, 이미숙, 장혁, 장승조 등 선배들 사이에서 박세영은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 호평을 얻었다.

특히 2016년 KBS2 '뷰티풀 마인드' 이후 재회한 장혁에 대해 박세영은 "제가 먼저 대본을 맞춰달라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마음을 열고 소통해주셨다. 어떤 조언을 받을 때도 저를 존중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한참 후배인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젠틀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개했다.

장혁은 앞선 인터뷰에서 "박세영은 노력형 배우"라고 칭찬했다. 박세영은 "저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지 않아서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의 어려움을 실감한다. 장혁 선배님 앞에서 제가 배우는 자세가 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노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훈훈함을 더했다.

이순재는 촬영장에서 그 자체로 가르침을 줬다. 박세영은 "리허설 때부터 감정을 교류해주셨다. 여전히 현장을 좋아하시고 농담도 많이 해주셨다. 시선 하나까지 철저하게 분석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며 "이런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팀워크 덕분에 '돈꽃' 팀은 종방연 이후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고, 이날 박세영의 인터뷰 중 장승조가 깜짝 방문했다. 박세영은 "아직 끝났다는 느낌이 안 든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너무 아쉬워하고 있다. 그래서 '돈꽃' 팀과는 가끔씩이라도 꼭 만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