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김삼순'·'품위녀' 지운 멜로장인표 '키스 먼저 할까요'

기자 2018-02-21 17:45:35
SBS 제공

배우 김선아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SBS 주중 드라마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지난 달 30일 '의문의 일승'이 종영된지 3주 만인 20일에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가 첫 방송됐고,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에는 고현정 후임 박진희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받아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스튜어디스 돌싱녀 안순진 역으로 분한 김선아는 시니컬한 듯 솔직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은 것.

안순진은 손무한(감우성 분)과의 소개팅에서 불쾌함을 느꼈지만 빚 독촉으로 인해 계속되는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 남편의 내연녀 백지민(박시연 분)을 상대할 때는 당당한 자세를 취하다가도 절친 이미라(예지원 분) 앞에서 고된 현실을 담담히 고백하는 모습은 공감을 자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김선아의 열연 또한 '키스 먼저 할까요'를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공항에서 맨발로 쫓기거나 박시연의 상상 속 케이크를 정면으로 맞는 장면 등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것. 또한 보편적인 외로움을 현실적인 대사로 녹여낸 대목에선 김선아의 내공이 드러났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조 로맨틱 코미디부터 '여인의 향기' 속 시한부 멜로와 '품위있는 그녀'에서 보여준 섬뜩한 카리스마까지, 김선아는 다양한 인생작으로 사랑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의 성격을 모두 지닌 '키스 먼저 할까요?'에도 김선아의 매력이 충분히 담길 전망이다.

김선아가 6개월의 짧은 공백기 이후 곧바로 선택한 차기작 '키스 먼저 할까요?'와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다음 편이 더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