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윤시윤X주상욱, TV조선 최고시청률 새로 쓸까

기자 2018-02-27 16:49:02

배우 윤시윤과 주상욱이 핏빛 로맨스의 중심에 선 왕자로 마주한다.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팀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김정민 PD와 배우 주상욱, 진세연, 윤시윤, 류효영, 손지현이 참석해 이전의 사극에서 보지 못한 대체 역사의 카타르시스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을 연상하게 하는 이강(주상욱 분)과 이휘(윤시윤 분)가 성자현(진세연 분)을 차지하거나 지키고자 왕이 되려고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런 욕망과 순정의 핏빛 로맨스는 물론 가슴 뛰는 브로맨스와 워맨스의 향연까지 확인할 전망이다.

앞서 KBS2 '공주의 남자'와 '조선 총잡이'를 연출한 김정민 PD와 JTBC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윤시윤은 조선 사교계 최고 인기 신랑감 은성대군, 진세연은 열혈 성정을 지닌 조선 최고 미색 성자현, 주상욱은 야망이 가득한 도전자 진양대군 역으로 각각 출연한다.

김정민 PD는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는 계유정난이다. 수양대군의 스토리가 앞서 너무 많아서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새로운 가상의 시대를 설정했다. 가상의 인물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흥미롭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사극의 무거움을 탈피할 수 있는 캐릭터다. 윤시윤은 "왕궁에서의 법도와 분위기를 깨고 싶어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자유분방하고 아름다운 장면이 많다"며 "기존에 사극을 좋아하셨던 분들이 아닌 조금 더 젊은 시청자 분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상욱은 "사극을 정말 사랑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승마 연습을 했다"며 "기존 사극에서 수양대군의 야망이 돋보였다면, 저는 외로운 마음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진세연은 "항상 밝고 해맑게 웃는다는 점이 캐릭터와 저의 닮은 점"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지현과 류효영은 각각 포미닛(당시 활동명 남지현)과 파이브돌스로 활동했다. 손지현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을 서로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배역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TV조선이 3년 만에 내놓는 '대군'은 내달 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정민 PD는 "자신감이 있다. TV조선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