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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뮤지컬 '웬즈데이' 제작이 불투명하다.
2018년 12월 초연을 확정했던 뮤지컬 '웬즈데이'는 연출자 윤호진의 성추행 의혹으로 제작이 불투명한 상태다. '웬즈데이' 관계자는 27일 fn스타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불투명한지조차 알 수 없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연출자이자 에이콤 대표인 윤호진은 오는 28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소재로 다룬 창작 뮤지컬 웬즈데이 제작 발표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성추행 의혹이 일어 돌연 연기했다.

뮤지컬 '웬즈데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恨)과 할머니들과 함께 싸워 온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을 잇는 역사 3부가 완성되려던 찰나에 불거진 연출자의 성추문은 작품의 명예마저 훼손시켰다.
'웬즈데이'는 ‘지연된 정의’의 실현을 위한다는 기획의도로 시작했지만 제작 전 파장은 오히려 정의를 지연시키는 모양새가 됐다. 윤호진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 사과드린다"며 "저의 거취를 포함,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호진의 여파는 이뿐만이 아니다. 윤호진의 아들인 마리몬드의 윤홍조 대표 역시 당황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대중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윤홍조 대표의 아버지가 성범죄와 연루되며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버지 윤호진 연출가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윤홍조 대표는 "아버지의 성추행 논란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아버지가 피해자분들께 사과하고 용서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윤호진은 '명성황후' 제작에 손을 뗐다고 밝혔다. '웬즈데이' 역시 제작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을 응원하고 기다렸던 대중은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위안부 할머니의 희망과 함께 나아가려 했던 '웬즈데이'가 윤호진의 먹칠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