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우리가 남이가'가 화려한 게스트, 화려한 요리로 첫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연출 이근찬)에서는 김성태 의원이 첫회 게스트로 출연해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는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고, 도시락을 받아 본 상대방은 서로를 향해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이다.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는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고, 도시락을 받아 본 상대방은 서로를 향해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이다.
김성태 의원은 268년 된 씨간장부터 팔공산에서 재배한 미나리까지 희귀한 식재료를 들고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성태 의원은 잡채를 도시락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재료들이 모여 맛을 낸다는 점,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먹는 점에서 잡채는 화합을 의미하는 음식"이라고 밝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남이가'의 다섯 MC인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상연의 매력이 드러났다. 먼저 박명수는 특유의 호통으로, 전현무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김성태 의원과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우리가 남이가'의 히어로는 황교익이었다. 황교익은 맛 칼럼니스트답게 들깨의 숨은 의미를 설명하며, 요리 전문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일반간장과 씨간장의 용도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등 필요한 요리 설명을 곁들였다.
또한 평소 정치적으로 소신이 뚜렷한 것으로 유명한 황교익은 예리하고 까칠한 모습으로 김성태 의원을 대했다. 당을 옮기는 것으로 유명한 김성태 의원에게 철새가 아니냐며 핵심을 찌르기도 했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황교익의 발언에 호응을 보였다. 황교익은 맛 칼럼니스트답게 '우리가 남이가'의 감칠맛까지 살려냈다.
또한 황교익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 "힘이 너무 넘쳐서 문제다"라고 뚜렷한 소신을 보였다. 전현무 역시 김성태 의원에 대해 "뉴스를 볼 때마다 항상 화가 나계시더라. 그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가 남이가'는 앞서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라고 홍보한 것과 달리 미흡한 소통과 토크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황교익은 "자유한국당이 정부를 상대로 할 뿐, 국민을 상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뚜렷하게 지적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못 들은 척 하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대화를 더욱 이끌어가기보다 황교익에게 "칼을 들고 계시니 자극적인 이야기는 하지말자"고 선을 그었다. 토크장려 프로그램에서 정치인을 내세운 것치고는 싱거운 이야기들이 오갔다.
전현무와 황교익이 속 시원하게 대화를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그저 '정치인의 평범한 일상'이 강조됐다.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집에서 재료 준비를 하는 평범한 모습만이 남았다.
정치인이라는 게스트의 큰 특징 때문일까. 요리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일까. 불리한 이야기 혹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대화는 끊기기 일쑤였다.
첫 방송이기 때문에 포부 있는 시작을 하고 싶었던 제작진의 의도가 느껴졌지만, 방송 중 소통이 잘 드러나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예고된 다음 화 게스트 안민석 의원 역시 이번 회와 비슷한 모습이 연출될 것 같다는 실망감이 먼저 들었다.
또한 요리를 하면서 토크를 진행하는 것은 그다지 위생적이지 않다. 앞으로 '우리가 남이가'의 토크와 요리, 시사 이 세 가지 요소가 방송 속 잡채처럼 더욱 잘 버무려지길 바란다.
tvN 예능 '우리가 남이가'는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