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X김종민, 끝나지 않은 숙제

기자 2018-02-28 11:45:38
 
‘하룻밤만 재워줘’의 마르따 가족이 이상민·김종민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27일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연출 박덕선)에서는 마르따 가족들이 한국에 초청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하룻밤만 재워줘'는 한국을 사랑하는 마르따 가족과의 만남을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정규 편성 이후'하룻밤만 재워줘'의 김종민과 이상민이 마르따 가족을 초청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보답이었을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가족, 짧은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소녀 마르따는 지구 반바퀴를 건너와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켰다.
 
이들은 짧은 하룻밤만에 국경을 넘어 마음으로 가족이 됐고, 보는 이들은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특히 김종민과 이상민은 이들과 대화하면서도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룻밤만 재워줘'은 월드버라이어티답게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파했다.
 
요리전문가 이혜정이 등장해 마르따의 가족을 위한 푸짐한 한식 밥상을 대접했다. 갈비와 잡채, 김치를 먹는 마르따 가족이 담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종민의 우리 생각을 했었냐는 질문에 마르따의 엄마는 "항상. 당신들이 떠난 후, 빈집 같았다"고 다정하게 대답하며 기적 같았던 그때의 인연을 추억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시청자들의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서로를 생각하며 준비한 선물은 끝이 없었다.
 
이상민은 마르따와 줄리아를 위해 YG사옥을 방문하며 가장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우연한 만남이 한국에서의 재회로 이어지며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특히 마르따는 상민과 만난 후 요리를 시작했다고 전해 더욱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앞서 민폐논란이 일었던 '하룻밤만 재워줘'는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한국의 잘못된 문화를 인식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박덕선 PD는 "연출진의 충분한 설명이 반드시 뒤따랐다. 편집과정에서 삭제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더 특별히 신경쓸 예정이다"라고 우려를 일축시켰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이탈리아에서의 우연 같았던 인연이 한국까지 닿아 재회하게 된 마르따 가족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펼쳤다. 감동적인 재회로 '하룻밤만 재워줘'의 첫 단추는 순조롭게 채워졌다.
 
그러나 '하룻밤만 재워줘'의 과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먼 타지에서 마르따 가족 같은 호의를 다시 만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하룻밤만 재워줘' 팀이 어떻게 현명하게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