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하차 '크로스' 측 "분량 40→20분, 단독샷은 대체 컷으로"

기자 2018-02-28 16:32:21
tvN 제공

'크로스' 측이 극중 조재현의 하차 과정을 설명했다.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제작진은 28일 "차주 방송될 11-12회에서는 극중 고정훈(조재현 분)이 12회에서 빠질 수 있는 최소한의 분량만 등장하도록 편집할 예정"이라며 "9-10회의 경우, 드라마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는 선에서 극중 고정훈의 등장을 최대한 줄여 분량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배역의 단독 샷은 풀 샷 또는 상대 배우의 리액션 영상으로 대체했으며, 대체컷이 없는 신에 한해서만 부득이하게 단독 샷을 넣었다. 10회의 경우 해당 배역 분량을 40분에서 20분으로 줄어, 극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점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크로스' 측은 "지난 주말 조재현씨의 입장 발표 후, 최초 16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고정훈 배역을 12회에서 출연 종료될 수 있도록 극본을 수정했다. 해당 배역의 출연 종료를 좀 더 앞당기고자 노력했으나,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비중이 너무 커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조재현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