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명' 시즌2도 주인공은 무명배우…김윤배x이지혁 발견

기자 2018-03-02 11:27:40

'김무명을 찾아라'가 시즌2에서도 무명 배우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선사했다.

1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김무명을 찾아라 시즌2'에서는 정형돈, 이상민, 김동현, 소녀시대 효연이 해양경찰 사이에서 진짜 무명 배우를 찾는 미션에 나섰다. 시즌2는 추리설계자 대신 고정 연예인 추리단의 비중을 키워 새로운 재미를 줬다.

결과적으로 진짜 배우는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했던 김윤배, 영화 '택시운전사'와 드라마 '명불허전'에 출연했던 이지혁이었다. 추리단은 이지혁을 추리하는 데 성공했고, 김윤배의 정체에는 크게 놀라 반전을 체감했다.

이지혁은 "33살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것만 붙잡고 노력했는데 너무 아쉽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 많이 부족하고 늘 한계에 부딪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5년차 배우 김윤배는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이 배에 탄 순간 진짜 해경이 되기 위해 계속 공부했다"며 "(배우 생활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꿈이기 때문에 그런 힘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주목받은 적 없는 단역 배우들을 주목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김무명을 찾아라'는 특별한 의의를 지닌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도 이런 감동이 느껴졌다.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시청자들에게도 반전으로 다가왔고, 색다른 웃음을 줬다.

시즌1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추리 설계자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추리 설계자 아닌 무명 배우들에게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졌다. 김윤배와 이지혁을 시작으로 앞으로 '김무명을 찾아라 2'에서 어떤 배우들이 발견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김무명을 찾아라 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