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다해가 새로운 주말 퀸이 될까.
이다해는 3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연출 오세강)에서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쌍둥이 자매 차선희와 차도희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1인 2역 연기에는 어색함이 없었고, 이다해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차선희는 "엄마와 동생을 도와주는 게 좋다"는 누구보다 착한 주부였고, 차도희는 "기회는 덤비는 사람에게 온다. 남자는 수단"이라는 도도한 승무원이었다. 차도희는 언니를 무시했지만, 건강 이상으로 문제를 겪자 차선희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결국 차선희는 차도희를 대신해 장기 비행에 나섰다. 기내에서 차선희는 규정 미숙과 난기류 등 온갖 고군분투를 겪었다. 성공을 향한 차도희의 치열한 삶과, 가족을 위하는 차선희의 마음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색다른 웃음으로 표현됐다.
지난 2014년 MBC '호텔킹' 이후 4년 만에 국내 드라마를 선택한 이다해는 완벽히 사랑스러운 두 얼굴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차선희의 바보처럼 착한 모습부터 차도희의 단칼처럼 차가운 매력까지, 이다해는 이런 두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했다.
전작 '마이걸'과 '헬로 애기씨'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가벼운 이다해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차도희인 척 하는 차선희로 분했을 때는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앞으로 차선희가 보여줄 다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다해가 밝힌 "목숨 걸겠다"는 각오가 명품 연기로서 입증됐다. 이제 차선희의 이중생활과 고군분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다해가 이런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또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