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이 봄의 여신으로 컴백했다.
소정은 8일 정오 새 디지털 싱글 '스테이 히어(Stay Her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 '우린 왜 이별하는 걸까'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자 솔로곡이다. 소정은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꽃눈처럼 섬세한 목소리로 닫혀있는 이들의 마음을 열어줬다.
페이퍼플래닛 프로듀서와 협업한 이번 싱글에는 겨울의 찬 공기를 연상하게 하는 '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와 봄의 여신의 따뜻함을 표현한 '스테이 히어'가 수록돼 있다. 소정은 정적인 보이스부터 가성을 넘나드는 다이나믹한 창법까지 고루 소화하며, 다채로운 앨범을 구성했다.
몽환적인 음색이 "너 멀어져 간 거리 위에 멍하니 난 또 서성이다 시간만 가. 눈물 뒤로 젖어가는 이 시간들. 지쳐버린 날 더 무겁게 해. 이대로 끝일까. 널 보내는 걸까. 시린 벽에 기대어 눈을 감아"라는 가사의 서정성을 한층 강조해준다. 소정은 고음과 중저음을 오가는 실력을 뽐냈다.
본격적인 후렴구에서 소정은 "이 꿈엔 네 향기 날 품고. 가득 찬 네 미소 날 잡고. 너는 그렇게 조금씩 또, 떨리는 내 손을 쥐고. 속삭이듯 위로하고. 예전 그렇게 따뜻하게"라며 노래의 아련한 감성을 이어간다. 꽃과 자연이 인상적으로 담긴 뮤직비디오도 노래와 잘 어울려 눈길을 끈다.
레이디스코드는 발매 전날인 7일로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소정은 5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이번 신곡을 처음 공개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시작될 소정의 솔로 활동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무대에서 벅찬 응원을 충전한 것.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소정의 신곡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