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 미투 운동 동참 “더이상 상처 받는 이 없길”

기자 2018-03-13 18:14:28


배우 이솜이 미투 운동에 대해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이솜은 13일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소공녀'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간의 고민과 심정에 대해 고백했다.
 
최근 미투 운동에 대해 이솜은 “미투 운동이 구석구석 퍼져서 사회가 더 나아졌으면 한다. 더 이상은 피해자 분들이나 상처받은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뚜렷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소공녀'에서 가사도우미 미소를 연기한 이솜은 실제 성격도 미소와 닮았다고 밝혔다. 이솜은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것을 좋아한다.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했다. 이솜은 “아쉬웠던 부분은 없다. 예산이 적어도 소중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소공녀’에서 흡연 연기를 하느라 고생했다는 이솜은 “사실 작품 속 위스키는 보리차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극 중 미소 스타일이 화제가 됐다. 가난하지만 스타일이 확고한 캐릭터에 대해 “메이크업을 하긴 했다. 나이가 있어보이게 분장했다. 옷에 대해서는 제 옷과 믹스 앤 매치했다. 제 핏이 맞는 게 좋아서 바지나 신발, 자켓은 제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대표인 정우성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않았다. 이솜은 “어제 대표님이 온 것도 몰랐다. 인터뷰할 때 보고 알았다. 워낙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컨디션도 항상 신경써주신다”며 언급했다.
 
고민이 항상 많다는 이솜. 이솜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은 무엇일까. “일상적인 것들을 한다. 집에서 혼자 커피 내려먹고, 영화관 가고 산책하는 것들로 힐링한다”고 의외의 소박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솜은 “연기자의 고민을 늘 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불안한 마음들을 여유롭게 보내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보내지 않을까 한다”고 어른다운 면모를 보였다.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 분)의 도시 하루살이 이야기를 담은 '소공녀'는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