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김희애·이영애, 충무로 여제들 맹활약

기자 2018-03-13 18:16:54


충무로 여제들이 줄줄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역대급 여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김희애에 이어 손예진과 이영애까지 연달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손예진이 극장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지호(김지환 분) 앞에 나타나면서 잔잔한 감성을 선사하는 영화다.
 
손예진은 극 중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소지섭과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사랑 이야기를 전달한다. 영화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손예진만의 청초하고 가련한 분위기와 변함 없는 미모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작용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벌써 '손예진 표 멜로'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영화 팬들의 많은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명품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어떤 멜로를 만들어낼지, 어떤 감성을 선사할지 예비관객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김희애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라진 밤'에서 김희애는 극 시작과 동시에 살해당하는 설희로 분했다. 김희애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분위기로 극의 서사를 뒤흔들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사라진 밤’은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추적 스릴러로, 2014년 개봉된 스페인 영화 '더바디'의 리메이크작이다. 김상경·김강우·김희애의 탄탄한 연기력과 반전이 돋보이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김희애는 연하 남편, 김강우(진한 역)를 쥐락펴락하는 강렬한 포스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극 중 김희애의 요가 하는 장면은 기이함과 호러적인 분위기를 연출, 장르적 공포감을 이끌어내기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1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이영애가 충무로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영애는 범죄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에서 지적장애 3등급을 가진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 정연를 연기한다.
 
극 중 이영애는 아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로 단아하지만 강렬한 모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오랜 공백을 끝낸 스크린 복귀작인 만큼 더욱 높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