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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배우 이보영이 명연기의 비결을 전했다.
이보영은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마더' 종영인터뷰를 가지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전했다.
먼저 이보영은 “지성이 먼저 대본을 읽고 ‘이건 윤복이(허율 분)와 너와의 멜로다’라고 조언하더라. 연기할 때도 어린 아이가 아니라 친구한테 하듯 대사를 읽었다. 윤복이에게서 수진의 모습을 보고 친구처럼 가르쳐주는 것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마더’는 섬세한 대사와 연출로 명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문장 하나 하나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작품성을 배가시켰다. 이에 이보영은 “대본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한 번 읽어서는 안 되더라. 시청자들 가슴에 박히길 바라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명연기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문어체 같은 대사도 많아서,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단조롭게 연기하며 눈으로 얘기를 많이 하려고 했다. 말의 크기나 고조보다 눈으로 많이 주고 받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촬영 현장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보영은 단호한 어조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어느 순간 엄마를 보면 눈물이 나고, 윤복이 보면 어느 순간 젖어들었다. 의도된 것이 아닌데도 한 번에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화제가 됐던 이혜영(강영신 역)과 엔딩장면에서 “사실 그렇게 울 줄 몰랐다. 저는 대사를 열심히 외우고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상대방에게 많이 좌지우지되는 타입이다. 이혜영 선생님은 너무 많이 에너지를 주셨다. 너무 많이 울어서 못 쓴 장면도 있었다”고 후문을 밝히기도 했다.
현장뿐만 아니라 방송을 보면서도 이보영은 오열을 넘어 통곡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영신과 수진이 헤어지는 장면을 보고 저렇게 아름답고 고귀하게 죽을 수 있나. 죽어가는 사람도 누군가의 딸이었던 거구나. 사랑을 받은 기억으로 수진도 영신도 좋은 엄마가 됐다”며 인터뷰 도중 다시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더’가 시청률과 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비결은 무엇일까. 이보영은 “진심이 통했다. 사실 시청률보다 시청자들이 작품 속 메시지를 놓치지 않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더’는 사람들에게 가끔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었으면 한다. 엄마가 보고 싶거나, 엄마가 됐을 때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길 바란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더’에서 이보영은 엄마를 미워하면서도 누간가의 엄마가 되어버린 수진을 통해 엄마의 사랑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과잉되지 않은 이보영만의 차분한 톤과 캐릭터가 ‘마더’의 몰입도를 높이며 완성도 짙은 종영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