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나의 아저씨'가 과도한 폭행 장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극 중 약 2분간의 무차별적인 폭행 장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방송분에서 사채업자인 이광일(장기용 분)은 이시안(이지은 분)의 집에 드나들며, 악랄한 언행을 퍼부었다.
극 중 이광일은 삐뚤어진 애정으로 이시안을 괴롭힌다는 설정이지만, 도가 지나친 폭력을 보였다. 이시안의 비참한 현실은 안타까운 마음보다 불편함을 자아냈다. 또한 2분가량의 긴 폭행 장면이 반드시 필요했는지 의문 역시 제기되고 있다.
상처를 가리고 출근한 이시안은 박동훈(이선균 분)에게 "여자 때려본 적 있냐", "때리는 기분이 어떨까 궁금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를 듣는 박동훈은 데이트 폭력으로 오해하며 "헤어져"라고 대꾸했다. 이 장면 역시 무차별적인 폭행에도 무덤덤한 여자 주인공이 현 사회적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의 "애정표현을 폭력으로 행사하는 것", "범죄를 미화시키는 장면"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장면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는 누리꾼까지 나온 상황이다.
'나의 아저씨'는 방송 90분 특별 편성으로 기대감을 높인 것과 달리 아쉬움만을 남겼다. 아직 인물들의 사연이 드러나지 않은 첫 방송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대중의 실망감은 높다. 불륜 등 쌓여있는 숙제에 폭행 논란까지 더한 '나의 아저씨'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