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무한도전'을 거쳐간 멤버들…5~7인 체제 변천史

기자 2018-03-29 17:11:57
MBC 제공

'무한도전'의 화려한 멤버 변천사가 어떻게 이어져왔을까.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2006년부터 13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563회 동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무한도전' 속 멤버들의 변천사를 살펴봤다. 현재의 6인부터 5, 7인을 오가는 다양한 조합들이 있었다.

시작은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함께 한 유돈노(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였다. 이후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합류하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원년 멤버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들은 첫 장기 프로젝트 '쉘위댄스' 특집부터 지금까지도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에피소드를 함께 이끌어갔다.

2009년 하하가 공익근무를 시작하면서 합류한 새 멤버는 신화 전진이다. 같은 해 여름에는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을 시작으로 길이 합류했다. 길이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진이 입대로 인해 하차하면서 새로운 6인 체제가 짜였다. 하하가 소집해제한 이듬해에는 다시 7인 체제가 됐다.

이후 가장 큰 변화는 2014년에 있었다. 길이 4월, 노홍철이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하차하며 5인 체제로 축소된 것.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에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이 있었고, 이를 통해 광희가 합류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정형돈의 활동 중단으로 5인 체제를 다시 만났다.

여섯 번째 멤버는 2016년 3월 합류한 양세형이었다. 그러나 '식스맨' 광희가 지난해 5월 입대하며 다시 5인 체제가 됐고, 이후 배정남이 잠깐 합류하는 듯 했으나 정식 멤버는 조세호로 낙점됐다. 이렇게 구성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첫 시즌 마지막을 함께 한다.

다양한 변화와 조합이 있었음에도 '무한도전'의 레전드 특집을 기억할 때면 멤버들의 티키타카까지 모두 생각날 정도로 어떤 조합에서도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강산이 변해도 중심을 지킨 원년 멤버와 자신의 역할을 다한 새 멤버들의 호흡이 '무한도전'의 끊임없는 인기를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