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PD "유재석 없으면 지금까지 못왔다"

기자 2018-03-30 17:34:36
MBC 제공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을 앞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멤버들의 역할을 언급했다.

리더 격의 역할을 했던 유재석에 대해 김태호 PD는 "유재석 씨가 없었으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 PD는 "박명수 씨가 끝까지 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본인의 색깔을 잃지 않고 같이 와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기복이 심한 박명수 씨의 면을 활용해 더 큰 웃음을 터뜨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정준하 씨는 눈물이 많은 캐릭터다. 그런데 일일이 챙기지 못했다. 정형돈 씨도 어제 종방연에 잠깐 왔는데, 그 아픔을 저희가 일찍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PD는 "하하 씨는 보이지 않는 미드필더의 역할을 해줬다. 노홍철 씨는 '무한도전'에 큰 공을 세웠고, 여전히 사랑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양세형 씨는 처음부터 너무 잘 했지만 대놓고 멤버라고 얘기하지 못해 마음 아픈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PD는 "조세호 씨는 2009년 때부터 '무한도전'과 인연을 맺었다. 입대 직전에 초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 노홍철 씨의 합류와 관련한 논의를 하다가 불발되면서 조세호 씨를 생각했다. 파업 때문에 시기가 늦어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