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PD "종방연+포상휴가, 노력 결실에 감사"

기자 2018-03-30 17:36:46
MBC 제공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13년 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태호 PD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종영을 앞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맷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무한도전' 초반을 생각하며 김태호 PD는 "기획의도에 모호한 표현이 많아서 그 의미를 찾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예능으로서 포맷에 대한 도전을 하기로 했다. '무한도전' 자체가 한 달에 한 편씩만이라도 재밌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멤버들과 스페셜 방송을 위한 코멘터리 인터뷰를 갖는데, 2009년까지는 매회 웃긴 것들이 많더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잘 보여졌던 것"이라며 "2010년 이후에는 저희 고통이 많이 보인다. 다음 페이지를 위해 잠깐 멈추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노력을 인정 받아 종방연을 했고, 다음 주에는 포상휴가가 예정돼 있다. 김태호 PD는 "좋은 결실을 이뤄 좋다. 저희가 받은 사랑 만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늘 화두를 던지려고 노력했다. 1년에 한 편 정도는 이런 임무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