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하고 유쾌한 드라마 출격 ‘우만기’ ‘예쁜 누나’ ‘스위치’

기자 2018-04-02 17:42:48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들이 출격했다.
 
불륜과 살인, 음모가 넘쳐났던 안방극장의 겨울이 가고 봄을 맞아 화사한 드라마들이 나섰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는 배우 장근석의 1인2역 열연으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장근석은 극의 중심에서 전개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시청자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지난달 28일에 첫 방송된 '스위치'는 사기꾼과 검사를 오가는 사도찬(장근석 분)의 고군분투기가 담기며 연령을 불문하고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전작 '리턴'과 달리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반전을 거듭하는 알찬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후속작 '밥 사주는 예쁜 누나' 역시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의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예고했던 '밥 사주는 예쁜 누나'는 거창한 반전과 갈등 없이도 안방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아름다운 손예진과 멜로극에 첫 도전하는 정해인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전망이다.
 
이어 2일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코미디와 멜로, 판타지까지 아우르는 휴먼 드라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며 송현철B의 영혼이 송현철A의 육체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따스한 심정의 소유자 송현철B가 냉철하고 이성적인 송현철A의 몸에 들어가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통해보는 이들까지 따뜻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렇듯 겨우내 불륜,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안방극장을 차지했다면, 올봄에는 어느 때보다 정겨운 인간미를 내세운 작품들이 출격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