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김제동, 따뜻함 무기로 新아침요정 될까

기자 2018-04-09 14:53:19
MBC, 김제동 SNS

방송인 김제동이 '굿모닝FM' 지기로서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김제동은 9일 개편 후 첫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FM'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첫인사를 전했다. 다양한 예능 및 토크 콘서트에서 입담과 공감 능력을 뽐낸 25년차 베테랑 김제동에게도 첫 라디오 DJ 도전은 설렘이 가득했다. 김제동은 앞서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첫 방송을 시작하는 오프닝에서 김제동은 "매일 아침 기다리고 있겠다. 같이 가자"며 특유의 따뜻한 진행을 선보였다. 이에 청취자들도 많은 응원 문자로 화답했다. 방송 초반 소개한 문자 집계 수만 해도 500건이 넘었다. 김제동은 당황하면서도 기분 좋은 목소리로 한결 편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을 위한 특별한 게스트도 있었다. MBC '무한도전'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발산했던 김제동의 어머니와 전화 연결을 한 것. 김제동은 어머니의 반말 토크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진행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출근 시간대 청취자들에게 남다른 활력을 전했다.

평소 김제동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황정민 또한 첫 방송에 힘을 보탰다. 황정민은 아침 시간임에도 "김제동의 복귀 소식에 지인들이 물개 박수를 쳤다. 괜찮은 DJ가 될 것 같다"며 김제동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제동은 어머니와의 통화 때와 마찬가지로 걱정보다는 훈훈함을 더욱 크게 느꼈다.

김제동이 게스트가 아닌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종영된 JTBC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이후 1년여 만이다. 지상파로는 더 오랜만의 행보다. 김제동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굿모닝 FM'을 통해 기분 좋은 에너지와 열정 및 힐링을 전하며 한층 가깝게 다가갈 전망이다.

한편 김제동은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JTBC '톡투유 2 -행복한가요 그대'를 통해 방송으로도 복귀한다.